행복 3

2008.12.18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안나 가발다

​ ​(사진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의 포스터) 우리 둘 중의 하나가 장난을 치면 다른 사람은 고통을 받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두 사람 다 상대방이랑 함께 있으면 좋다고 말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 아니에요? -그런데 왜 지금 그 얘기를 하느냐니까? 그건 말이에요, 이따금 당신이 우리가 얼마나 큰 행운을 누리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에요. 행복이 찾아왔었는데, 나는 삶을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것이 그냥 지나가도록 내버려두었어. 너무나 간단했는데, 손을 내밀기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그 다음 일은 어떻게든 해결될 수 있는 거였는데 말이야. 행복하기만 하다면, 나머지 일은 어떻게든 해결되기 마련 아니겠니? 2005년 11월, 친구의 생일에 읽어본 적도 없는 이 책을..

독서노트 2017.09.15

2009.07.09

​ 변모와 마모 속에서도 줄곧 움직이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도 그대로인 것이 있다고 믿는 나는, 그런건 언제나 reciprocated였으면 좋겠어. 지나가는 것은 때론 아픈 것이 많아서 자신을 다져주기에 상당하지만 항상 너그러울 수 없는 마음으로는 지나치고도 싶지 않은 것도 있으니까. 때론 굉장한 임팩트 속에서 그대로 응시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은 몇 %의 확률. 삶이란 풍부한 것이니까, 확률이란 커버를 씌울 필요도 없이 가능성이란 도장을 찍을 의무도 없이 그냥 그렇게 다가오는 거잖아. 그래서 일상이 풍부함으로 충만하다. 그것은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선물. 손을 내뻗어 풍부함을 살짝 휘져어서 꼭 끌어안을 수 있도록.

2017.09.14

행복에 관하여

#1 한 사람이 살아가며 바라는 행복의 모양은 제각각이다. 누군가에게는 달콤하고 맛있는 초컬릿이 누군가에는 알러지를 유발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그저 기호가 아닐 수 있다. 그렇다고 내가 그 사람을 요상한 취급할 수 있을까. 예를 초컬릿으로 들었으니 초코렛을 파자. 초컬릿의 모양이나 맛도 제각각이라, 아무리 초컬릿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아쉬운 마음으로 먹는 초컬릿이 있고,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찰리와 초컬릿 공장에서 나온 넓고 큰 판 모양의 초컬릿도 탐스런 짙은 갈색이 아닌 보드랍게 흰 초컬릿도 새콤한 딸기가 박힌 초컬릿도 초컬릿이 아닌 것은 아니다. 보편적인 초컬릿이 아니라해서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그 초컬릿을 훔친 것이 아닌 한. #2 한 사람이 살아가며 「행복」을 떠올렸을 때,..

201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