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ky Project 21

2017.11.19 일요일

​​ 오랜만에 본 하늘 그리고 쾌청하고 좋던 하늘 언제나 좋아하는 장소 남산도서관에서 구불구불 돌아오는 길 채 읽지 못하고 반납한 책들은 용산도서관에서 빌렸다. 무엇이든 읽는 속도가 더디다. 읽는 것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행동이나 사고가 꽤나 더뎌진 기분이다. 해결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한꺼번에 할 수 있다고 믿었고 한꺼번에 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지 않겠다고, 그럴 필요없다고 생각하게 된 지 오래되지 않아서일까? 마음이 바쁘다. 좋은 사냥꾼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지 몇 년은 되었는데도 마음은 무언가 요동치고 편하지 않다. 조금 더 즐겁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 아닐 거다.

The Sky Project 2017.11.21

2017.10.19 목요일

​ 2017.10.19 목요일 10:43 생각만으로도 코끝이 찡해지고 맘이 벅차오르는 존재가 있고, 같은 마음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내가 어떠한 모습으로든 곁에서 가까이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행복하다. 아직은 이룬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그러한 사람을 만나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큰 힘인지. 나는 덕분에 힘을 내고 용기를 내어, 버둥거리면서도 조금씩 나아갈 수 있어요. 고마워요, EM.

The Sky Project 2017.10.19

2017.10.14 토요일

​ 2017.10.14 토요일 오후 1:30 십년만에 학교에서 바라본 하늘. 날씨가 좋으면 벤치에 털썩 누워 하늘도 보고 별 거 없는 학교 앞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세상이 생긴 이래 단 한 번도 같은 모습인 적 없다는 하늘의 모습- 이렇게 사진으로 매일 다른 하늘을 담아내는 것이, 그리하여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동일한 장소에서 10년 만에 본 하늘. 모습은 다르지만, 기억 나지 않는 하늘이 더 많지만, 콩닥거리고 시원한 마음은 많이 닮아있었네-

The Sky Project 2017.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