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ky Project

2017.11.19 일요일

merciel_ 2017. 11. 21. 23:03



오랜만에 본 하늘
그리고 쾌청하고 좋던 하늘
언제나 좋아하는 장소 남산도서관에서
구불구불 돌아오는 길
채 읽지 못하고 반납한 책들은
용산도서관에서 빌렸다.

무엇이든 읽는 속도가 더디다. 읽는 것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행동이나 사고가 꽤나 더뎌진 기분이다.

해결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한꺼번에 할 수 있다고 믿었고 한꺼번에 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지 않겠다고, 그럴 필요없다고 생각하게 된 지 오래되지 않아서일까? 마음이 바쁘다. 좋은 사냥꾼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지 몇 년은 되었는데도 마음은 무언가 요동치고 편하지 않다.
조금 더 즐겁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 아닐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