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06년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었다. 내가 처음 도착했던 도시는 멜버른이었는데, 그 이유는 단순히 1. 내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했던 친한 미국인 친구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너는 멜버른이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했고(내가 그 친구를 좋아했었기에가 가장 큰 이유였을 듯ㅋㅋ) 2. 호주 멜버른 출신의 똘끼 충만한 포토그래퍼 친구가 있었고 3. 이름이 맘에 들어서 였다. 그 이외에 내가 멜버른이라는 도시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은 전~혀 없었다. 어디에 위치했는지 날씨는 어떤지 일자리는 어떤지 알 지도 못했고 알 생각도 없었다. 게다가 멜번에 도착하면 어디로 가야하는 건지도 뭣도 아무것도 준비한 것 없이 덜렁 멜번 공항에 도착했는데, 당시 9.11 테러 이후 세계적으로 까다로워진 보안 검색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