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좋은 질문 642] 쓰기 2

56. 노벨상을 받고 싶은가, 록스타가 되고 싶은가?

장난해요? 록스타가 되고 싶죠! 에이, 아니야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아니라? 좀 더 화끈해야 하지 않을까요? 씨발, 당연히 록스타지! 이렇게. 어머, 내가 지금 뭐라고 한 거야? 이렇게 말하면 안 되는데. 안 된다고 누가 그래요? 사람들이 그러잖아요. 사람들?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 거죠? 그냥... 사람들이요. 사람들. 어떤 사람들이란 건지 모르겠네. 그렇지만 이봐요, 더한 말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들이 하는 상스런 말을 실뭉치로 만든다면 못돼먹게 생긴 모자도 뜨고 두툼한 외투도 짜고 양말도 수 켤레는 만들 걸요. 아주 그냥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꼼꼼하게 무장할 수 있을 거라고. 그런가? 그렇고 말고. 그런 못된 말을 서슴지 않게 하고 욕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나도 그래도..

605. 문장의 첫 글자가 모두 다른 이야기

[글쓰기 좋은 질문 642, 샌프란시스코 작가집단 GROTTO] 605. 문장의 첫 글자를 모두 다르게 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라. '가'부터 시작해서 '나', '다', '라'...'하' 순서로 문장을 시작하는 거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문득 생각했다.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은 모두-각자 그 나름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겠지만-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싶어하는 지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라면 한 봉지조차 제가 면과 스프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거다. 마음이 어지러워지다 온 정신이 아득해진다. 바람이 불어오니 그 마음 더욱 더 어지러워진다. 사는 것이 꿈처럼 느껴진다. 아직, 아직이다 시간이 있다 속삭여보지만 붕 뜬 정신과 초조함은 자꾸만 저 먼 곳으로 마음을 데려간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