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

2016. 05.01 Isla Holbox, Mexico

Isla Holbox This is where I wanted to be!! 배낭여행자들의 칸쿤이라 불리던 Playa del Carmen은 사실 실망스러웠다. 세련된 쇼핑몰들, 멋진 레스토랑, 넘쳐나는 관광객들, 낯익은 브랜드샵, 스타벅스, 하겐다즈..덕분에 편하게 필요했던 물건들을 충전할 수는 있었지만 내게 있어 플라야는 그저그런, too much touristy한 특색없는 도시였달까. 아프고 앓아눕고 병원까지 다녀왔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만. 베이스로 잡고 세노테나 바다들을 다녀왔더라면 달랐을 지 몰라도 어쩐지 궁합이 맞지 않는 도시같았던 기분. 하지만 좋았던 것도 많았던 동네- 지금 이 곳은 작디작은 섬. 꼴랑 하나 있는 ATM은 내가 머무는 동안 보수로 인하여 사용조차할 수 없고, 포장되지 않은 ..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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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에게 네가 낭비한 삶에 대한 댓가를 치룰 거라고 말한다면나는 그 사람에게 네가 네 마음을 따르는 용기가 없었던 것에 대한 댓가를 치룰 것이라 말하고 싶다. 언제나 나를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녀석나에게 음악적으로 좋은일이 생기게 되면달려가서 나에게 이런일이 생겼어라고한껏 자랑할 수 있게 만드는 녀석늘 많은 것을 꿈꾸고 사랑하고자유를 갈망하는 소녀의 마음을 간직한 녀석그래서 맘이 많이 다치는 것 같기도 하고착한 심성을 가진 녀석요즘은 너가 정말 많이 생각났어아직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지만진심으로 네가 생각이 나서 그리웠어그리고 제일 먼저 말해주고 싶었어그리고 너무 고마웠어넌 내게 그런 사람이더라..고마워. 2006년의 나에게, 언니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