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5.01 Isla Holbox, Mexico

merciel_ 2017. 9. 14. 09:40

Isla Holbox
This is where I wanted to be!!

배낭여행자들의 칸쿤이라 불리던 Playa del Carmen은 사실 실망스러웠다. 세련된 쇼핑몰들, 멋진 레스토랑, 넘쳐나는 관광객들, 낯익은 브랜드샵, 스타벅스, 하겐다즈..덕분에 편하게 필요했던 물건들을 충전할 수는 있었지만 내게 있어 플라야는 그저그런, too much touristy한 특색없는 도시였달까. 아프고 앓아눕고 병원까지 다녀왔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만. 베이스로 잡고 세노테나 바다들을 다녀왔더라면 달랐을 지 몰라도 어쩐지 궁합이 맞지 않는 도시같았던 기분. 하지만 좋았던 것도 많았던 동네-

지금 이 곳은 작디작은 섬. 꼴랑 하나 있는 ATM은 내가 머무는 동안 보수로 인하여 사용조차할 수 없고, 포장되지 않은 도로를 천천히 달리는 차와 자전거들이 내는 뽀얀 먼지가 따쓰하다. (자동차는 없고 골프카와 오토바이- 택시도 골프카)역시 난 시골 반 도시 반 "따로따로"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