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3

여름밤 가득한 그리움

서울 풍경 보고 걷다 돌아오던 밤의 빛이 내려앉은 길 무심히 내다 본 차창 밖으로 보이던 풍경에 그리움 속으로 빠져들었어.스물 아홉 어느 날 예쁜 스커트를 입은 예쁜 너와 만난 장소가 스쳐지나가 나는 있는 힘껏 고개를 돌려 풍경을 쫓았어. 이것저것 담아들고 나와서는 언니 하고 안겨주던 우리 예쁜 CW.그 자리에 네가 보였지요. 신기하게도, 오늘 저녁 생각치도 못하게함께 갔던 뉴욕의 야경 사진을 보고 네 생각이 물씬 났는데 어떻게 그 길을 지나치게 되었는지 원. :)애틋한 발걸음 아쉬운 발걸음 그리운 발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걷던 길지 않은 순간동안사라락 펼쳐지던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이 어찌나 좋던지 그 자리에 멈춰서서 널 생각했어요.발걸음 돌려 걷던 길에서 티가 날 만큼 콧잔등이 시큰해졌어도오늘 이..

2018.06.21

2009.05.15 그래서

​ 보고싶은데, 지금 당장 만나고 싶은데 만날 수 없는 것. 가슴 한켠이 아파오면서 쭉- 퍼지는 그런 것. 오늘 날씨가 흐렸던 탓일까. 아침부터 괜히 싸워서 종일 맘이 무거워서 그랬던 걸까. 가볍고 편안한 차림에 적당한 곳 아무데나 걸터앉아 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듣거나 노래를 하거나.. 풀밭에 천 하나 깔아놓고 뒹굴뒹굴 낮잠도 자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 가만히 있거나해도 그냥 시원하고 아련했던- 아- 햇빛 좋고 바람 불고 푸른 바다가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시간이 멈춘 듯한 그런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 바다의 정기로 살아간다고, 우린 종종 그렇게 말하곤 했는데 (笑). ... 그래서, 제트기가 필요한 거야!!!!! 불끈~! 다들 너무 보고싶다.

2017.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