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4

2018. 1. 29 One mile closer, James Hooper

오랜만에 남산도서관과 용산도서관을 들러 욕심껏 책을 담아왔다.욕심이 있다고 책을 깊고 즐겁게 읽는 것도 아닌데, 왜 도서관에 가서 책만 보면 가득 담아서 구불구불한 그 길 창밖을 바라보며 오고 싶을까. 빌리고 싶던 책들을 집어들고 돌아서다 문득 일전의 "원 마일 클로저"가 생각이 났다.손쉽게 책을 찾고선 띄엄띄엄 앉아서 책과의 시간에 빠져드는 사람들 사이에 자리잡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원 마일 클로저"는 제임스 후퍼의 온화하게 열정적인 삶이 닮긴 에세이이다. 쉽게 읽힌 책이지만, 깊게 들어오고 오래 머무른다. 이 책에서 제임스가 쏟아낸 이야기들은 평범하고도 특별하다. 제임스의 모험은 자전거에서 시작하였다. 고등학생 시절, 호기심에 들어간 학교 사이클링 클럽에서 그가 얻은 것은 자전거 실력만이 아니라 ..

독서노트 2018.01.30

2009.05.15 그래서

​ 보고싶은데, 지금 당장 만나고 싶은데 만날 수 없는 것. 가슴 한켠이 아파오면서 쭉- 퍼지는 그런 것. 오늘 날씨가 흐렸던 탓일까. 아침부터 괜히 싸워서 종일 맘이 무거워서 그랬던 걸까. 가볍고 편안한 차림에 적당한 곳 아무데나 걸터앉아 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듣거나 노래를 하거나.. 풀밭에 천 하나 깔아놓고 뒹굴뒹굴 낮잠도 자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 가만히 있거나해도 그냥 시원하고 아련했던- 아- 햇빛 좋고 바람 불고 푸른 바다가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시간이 멈춘 듯한 그런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 바다의 정기로 살아간다고, 우린 종종 그렇게 말하곤 했는데 (笑). ... 그래서, 제트기가 필요한 거야!!!!! 불끈~! 다들 너무 보고싶다.

2017.09.14

반성하는 삶, 움직이는 삶

최근 다양한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이러하게 살겠다 라고 마음 먹은 것과..도 반대로,이러이러하게 행동하겠다 라고 마음 먹은 것과...도 반대로,이러이러하게는 살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했던 것과도 물론 반대로(엉엉) 무엇보다 한껏 응원하고 싶은 친구에게 응원하고 있다 전하지 못해서 부끄러웠고,긍정의 힘을 좋아하고 믿으면서도 순간의 감정에 내가 휘둘려버려 부끄러웠고,변치 않고 자신답게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친구의 모습에 새삼 부끄러웠고,정신을 가다듬고 보니 내가 참으로 공감하던 것들이더라.이른 아침에 저녁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와 통화하며 또 느끼더라.그 이후 내 흔적을 따라가보니 예전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더 솔직하고 행동적이더라. 당장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호주라이프 언젠가부터 뒤돌아..

201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