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06년에 호주로 워킹을 떠났었다. 참 잘 먹고 잘 놀고 잘 지냈었지만, 호주에서 어떻게든 정착하려고 하는 사람들과 호주가 그리워서 다시 오는 사람들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호주를 떠날 날이 가까워졌을 때에는 비지니스 비자 제의도 받았고, 호주 갈 때 그렇게 반대하던 엄빠도 너가 좋다면 더 지내다 와도 좋다고 했었다. 그러나 나는 호주는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다시 올 수도 있겠지만 향후 10년 안에는 전혀 계획에 없을, 이제 지난 이야기로 담아둘 장소. 하지만 4년쯤 지나서 호주에 다시 와서는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은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Never say "never"」라고 했던가. 살아가며 배우고는 있는 것 같으니 다행이다. 여튼, 그래서 나는 영주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