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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2.14 으으

뒤엉킨 말들만 되풀이되는 것 같다. 다른 걸 인정하고 이해는 해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혹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것은 모순일까? 이해심은 있지 싶다만 인내심은 없다고...(응?) 갈수록 이상한 논리와 변명만 생겨난다 젠장;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데... 경멸하던 것에 가까워지고, 동경하던 것으로부터는 멀어진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데 실상은 불평불만이 늘어가고 그것을 밖으로 꺼내고 사람을 극도로 미워하게 되네. 사람을 미워한 적 별로 없는데... 그동안의 내 모습과 지금의 내 모습은 다를까 같을까? 내가 믿어오던 상식과 예의나 개념들과 어긋나다는 이유로-나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러니까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로 그런 상대방에게는 완전히 가시를 총총히 세울 수 있는 게 나란 사..

2017.09.13

2004.04.12 오늘 하루

#1.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었는데도 봄날씨는 짜릿하고 은은하게 침투해 왔다 :) 창문을 열어놓고 봄공기도 느끼고- 공부는 하다가 때려치고~ 시험 좀 못보면 어때!! T.T;; #2. 모든 것을 던져두고 아무런 복잡함이 없이, 고민도 없이 자신 가슴 속 순수한 마음의 속삭임을 따르는 용기 혹은 결단. 어쩌면 그런건 대단한 결심도 아닐지 몰라. 그저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2017.09.13

2004.01.02 wishy-washy

나라는 애는 우유부단 해서,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띠벙해 질 때가 있다. 자신에 관한 일을 해결 할 때에는 시간이 걸려. 아 젠장. 소 빠킹 해피 뉴 이어다. 찬스란, 나도 모르는 새 내게 다가올 수 있고 내가 노력해서 만들어 낼 수도 있지. 요는, 어쨌든 그것을 알아차리고 잡아야 한다는 것. 시간은, 절대로 돌아오지 않지.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순간 일초일초마다 충실해야 하지. 타이밍- 놓치는 것과 엉뚱한 것을 잡아 버리는 것. 어떤 것이 더 우울한 것일까. 그런데, 놓친건지 엉뚱한 것인지는 바로 알 수 없을지도 모르지. 인생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인간을 불쑥 놀래킬 지 아무도 모르니까. 난 정말 너무 생각이 많은걸까? 그렇다면 그건 나쁜걸까 좋은걸까 아무것도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는 게 ..

2017.09.13

2004. 09. 17 무척

떠나고 싶습니다. 어째서 이 순간을 잡지도 않고, 현재를 즐기지도 않는걸까? 안달복달해서 겨우겨우 잡는 미래가 과연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거란 보장이 있는지? 지레 겁먹기, 선입견 갖기, 아 아 아주아주 화가나요. 참으로 싫어요. 오랜만에 기타를 쳤다. 선미언니 땡큐우 T.T 역시 쉽지 않지만 정말 좋다... 평생 이렇게 하고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은데, 그래서 난 그렇게 내 갈길 가겠다는데 왜 날 내버려두지 않는거야? 쓰러지면 일어날거라고. 다치면 치료할거고, 흉터가 남아도 그건 나의 노력을, 시도를 보여줄거잖아. 눈물이 흐르면 펑펑 울고 다시 웃을거라고. 나는 뭐든 어떻게든 하려고 애를 쓰겠지. 조금만 더 견디자. 그래. 그러자

2017.09.13

2005.01.15 Ego

요 근래엔 평일에 온 신문을 주말에 몰아서 보는데, 며칠 전엔 어쩌다 아침에 신문을 읽었다. 아침부터 날 들뜨게 했던 기사는 두 개였다. 하나는 와인업자로 변신한 투자은행가의 이야기였고, 다른 하나는 '저 바다가 나를 불렀다'라며 여성 최초로 홀로 노를 저어 태평양을 횡단하려는 (이미 했겠구나. 14일에 출발한다고 했으니.) 프랑스 여성의 이야기였다. 나는 항상 자신의 꿈을 간직하고, 열정적으로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좋다. 누가 뭐래든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60, 70의 나이에라도 혹 새로운 꿈을 꾼다면 현재까지의 모든 것을 접고 '나'를 활짝 펼칠 사람. 그런 사람이 좋다. 반면, 타인을 정의내리고, 판단하려 하는 사람. 싫다. 개인의 삶은 결코 같을 수가 없는데, 자신의 머리로, 혹은 자신의..

2017.09.13

2005.04.14 신나게 살자

#1. 열심히 살되 신나게 살아야지! 라는 마음을 더욱 굳혀주셨다. 감사합니다. 굉장히 기뻤어요. 이렇게 두근거리는 기대라면, 몇 번이고 받아도 좋다고 생각했다.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웃으며 나아가겠다고, 내 속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재능을 샅샅이 찾아서 꺼내보겠다고, 혹 없다 하더라도 반드시 꺼내서 환하게 함께 웃겠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나의 발길이 닫는대로- 교수님 최고.. ㅠ_ㅠb 연속 이틀동안 감동을 마구마구 날려주신 교수님. 감사드려요..!! 힘내겠습니다..^^ #2. 유혹에 굴하지 말자. 내가 유혹이 되어버리는 거다. #3. 당신도 뭔가에 억눌려 있나요. 그렇다면 그런 기분, 잘 알지 않나요.

201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