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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5

생각해야할 때 생각하지 않고 생각해야하지 않을 때 생각하고 말이나 마음을 아껴야할 때 아끼지 않고 아끼지 않아야 할 때 아끼고 먹어야 할 때 먹지 않고 먹지 않아야 할 때 먹고 자야 할 때 자지 않고 자지 않아야 할 때 자고 습관이란 게 정말 무섭습니다. 또라이짓 하고 싶은데 선뜻 못 하겠고 이미 나더러 또라이라고 한다면 당신들은 아직 내 안의 또라이를 못 본 거야!! 근데 일단은 아무 것도 하기 싫지롱

2017.09.13

2010.02.02

una parte del sorriso brillante, by Hee 타이밍.찰나조차도 1/10로 나눈 시간의 차이로도달라지는 것이 있을 지도 모를 일일까나?이 때가 아니면 안 돼.지금 원하는 것은 지금 당장.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지금도 여전하다만기다리거나 견디는 것도 배워야할 때다. 조금은 배웠다 생각했는데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나를 봤지.순수하게 하나에만 열정을 쏟고 보듬어갈 재능은 없다.그럼에도 그렇게 우겨왔던 것 같다.최근에야 조금씩 보이는 것들...돌아서 가도 원하는 길로 가면 된다고 생각했으면서도정작은 흔들리고 기우뚱거렸던 마음...이젠 모르겠지만 조금은 후련하고,아, 이제 좀 살 것 같아.

2017.09.13

2008.06.09 포근함

이따금 기대어 쉬고, 기대어 울고, 그러나 보다 더 함께 웃기를. 언제나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기를. 침착해야할 때 저 멀리 앞서 뛰어나가지 않기를. 한 발자국 더 내딛고 힘차게 나아가야할 때 머뭇거리거나 멈춰 있지 않기를. 저 멀리를 내다보아야할 때 저 먼 뒷쪽을 돌아보지 않기를. 넓은 시야와 넓은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를. 말言도 숙성이 된다면 되겠지. 다만, 익혀두어 더욱 향기롭고 풍부한 말도 있지만 그 때 그 순간이 지나면 마개를 열기도 전에 상해버릴 수 있는 그런 말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흘러버린 시간 속에서 가슴을 치지 않도록... 용기는 번쩍이고 늠름한 것이지만 나쁜 용기는 빛을 잃은 녹슨 삽이라는 걸. 그러므로 함께 행복하든 서로 행복하든 행복하면 된 거라고. 하지만 기왕이면..

2017.09.13

2008.06.10

구름도 흐르고 물도 흐르고 변함은 없다만 변하지 않는 것도 없다. 고 사료됩니다. 그리고 시간도 잘 흐르고 항상 같은 시간은 없었겠죠. 결코 단 한 번도 멈춘 적 없는 녀석이니까. 마음은 그대로인 듯 해도 하루에도 여러번 바쁘게 움직이고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그러니 내일도 다를 지도 모르죠.그냥 그랬었었고 지금은 그렇지 않고 앞으로는 그럴 지 어떨 지 모르니 그냥 잠시 책장을 덮고 훌쩍 산책을 나가보거나 머리가 또는 마음이 아파서 혹은 이젠 더는 재미가 없어서 다른 책을 읽고 싶을 때. 책은 장식하라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읽으라고 있는 것이니, 언젠가 다시 집어들 때가 있을 거예요. 그 책은 엔딩이 있을까. "Once upon a time...and They lived happily ever after..

2017.09.13

2008.11.06 만성피로쓰나미

#1.불과 얼마 전 까지만해도하루하루는 꽤 긴데 한 달 일년은 짧았었다.50분은 길지만 3년은 짧다는 고등학교의 명언(?)처럼. 하지만 이제는 하루도 짧고, 어쩐지 마음이 산란하고 어수선한 요즈음이다.나는 나이를 먹어가고, 나의 주변 사람들도 나이를 먹어가고,예상치 못한 일들에 부닥치는 것이 일고여덟살 꼬맹이 때와는 역시나 다르게늘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에,마음이 저릿저릿하고 다시 한 번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것이 실감나곤 한다. 십년 이십년같은 가까운 미래에도 어쩌면이지만,더 먼 미래에는 분명 더욱 빈번해지겠지.그런 것이 인간의 일생이고, 일상이라면당연한 것이지만, 허탈함과 슬픔이 밀려오는 것도 당연지사다. 그렇기에 오늘이 더욱 빛나고 소중한 것이겠지.느끼는 것을, 원하는 것을, 해야할 것을, 하고 ..

2017.09.13

2011.08.22 일상

누군가 혹은 상황을 탓하기보다 어리석고 철부지 같은 나를 돌아보기를 남을 미워하지 않을 순 없어도 그냥 지나쳐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내 기준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타인을 미워하기보다 이기적이고 노력하지 않는 자신을 부끄러워하기를 침울해지고 의기소침해지기보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해 부딪힐 수 있도록 믿어오던 것들을 배신하지 않도록 스스로의 철칙을 거스르지 않도록 오기대신 현명함을 비난대신 올바른 비판을 할 수 있도록 길이 너무 멀다고 느껴져도 풍경을 마주하면 멀 게 없다... 지구가 생겨난 이래 단 한 번도 같은 모양인 적 없다는 하늘의 풍경을 매일 그 색다름을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사람 하나 끝간데 없이 싫어지는 게 정말 무서운 일이다.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참 나빴다거나 모든 문제..

2017.09.13

2011. 02.14 으으

뒤엉킨 말들만 되풀이되는 것 같다. 다른 걸 인정하고 이해는 해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혹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것은 모순일까? 이해심은 있지 싶다만 인내심은 없다고...(응?) 갈수록 이상한 논리와 변명만 생겨난다 젠장;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데... 경멸하던 것에 가까워지고, 동경하던 것으로부터는 멀어진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데 실상은 불평불만이 늘어가고 그것을 밖으로 꺼내고 사람을 극도로 미워하게 되네. 사람을 미워한 적 별로 없는데... 그동안의 내 모습과 지금의 내 모습은 다를까 같을까? 내가 믿어오던 상식과 예의나 개념들과 어긋나다는 이유로-나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러니까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로 그런 상대방에게는 완전히 가시를 총총히 세울 수 있는 게 나란 사..

2017.09.13

2004.04.12 오늘 하루

#1.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었는데도 봄날씨는 짜릿하고 은은하게 침투해 왔다 :) 창문을 열어놓고 봄공기도 느끼고- 공부는 하다가 때려치고~ 시험 좀 못보면 어때!! T.T;; #2. 모든 것을 던져두고 아무런 복잡함이 없이, 고민도 없이 자신 가슴 속 순수한 마음의 속삭임을 따르는 용기 혹은 결단. 어쩌면 그런건 대단한 결심도 아닐지 몰라. 그저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201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