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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2 wishy-washy

나라는 애는 우유부단 해서,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띠벙해 질 때가 있다. 자신에 관한 일을 해결 할 때에는 시간이 걸려. 아 젠장. 소 빠킹 해피 뉴 이어다. 찬스란, 나도 모르는 새 내게 다가올 수 있고 내가 노력해서 만들어 낼 수도 있지. 요는, 어쨌든 그것을 알아차리고 잡아야 한다는 것. 시간은, 절대로 돌아오지 않지.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순간 일초일초마다 충실해야 하지. 타이밍- 놓치는 것과 엉뚱한 것을 잡아 버리는 것. 어떤 것이 더 우울한 것일까. 그런데, 놓친건지 엉뚱한 것인지는 바로 알 수 없을지도 모르지. 인생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인간을 불쑥 놀래킬 지 아무도 모르니까. 난 정말 너무 생각이 많은걸까? 그렇다면 그건 나쁜걸까 좋은걸까 아무것도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는 게 ..

2017.09.13

2004. 09. 17 무척

떠나고 싶습니다. 어째서 이 순간을 잡지도 않고, 현재를 즐기지도 않는걸까? 안달복달해서 겨우겨우 잡는 미래가 과연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거란 보장이 있는지? 지레 겁먹기, 선입견 갖기, 아 아 아주아주 화가나요. 참으로 싫어요. 오랜만에 기타를 쳤다. 선미언니 땡큐우 T.T 역시 쉽지 않지만 정말 좋다... 평생 이렇게 하고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은데, 그래서 난 그렇게 내 갈길 가겠다는데 왜 날 내버려두지 않는거야? 쓰러지면 일어날거라고. 다치면 치료할거고, 흉터가 남아도 그건 나의 노력을, 시도를 보여줄거잖아. 눈물이 흐르면 펑펑 울고 다시 웃을거라고. 나는 뭐든 어떻게든 하려고 애를 쓰겠지. 조금만 더 견디자. 그래. 그러자

2017.09.13

2005.01.15 Ego

요 근래엔 평일에 온 신문을 주말에 몰아서 보는데, 며칠 전엔 어쩌다 아침에 신문을 읽었다. 아침부터 날 들뜨게 했던 기사는 두 개였다. 하나는 와인업자로 변신한 투자은행가의 이야기였고, 다른 하나는 '저 바다가 나를 불렀다'라며 여성 최초로 홀로 노를 저어 태평양을 횡단하려는 (이미 했겠구나. 14일에 출발한다고 했으니.) 프랑스 여성의 이야기였다. 나는 항상 자신의 꿈을 간직하고, 열정적으로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좋다. 누가 뭐래든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60, 70의 나이에라도 혹 새로운 꿈을 꾼다면 현재까지의 모든 것을 접고 '나'를 활짝 펼칠 사람. 그런 사람이 좋다. 반면, 타인을 정의내리고, 판단하려 하는 사람. 싫다. 개인의 삶은 결코 같을 수가 없는데, 자신의 머리로, 혹은 자신의..

2017.09.13

2005.04.14 신나게 살자

#1. 열심히 살되 신나게 살아야지! 라는 마음을 더욱 굳혀주셨다. 감사합니다. 굉장히 기뻤어요. 이렇게 두근거리는 기대라면, 몇 번이고 받아도 좋다고 생각했다.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웃으며 나아가겠다고, 내 속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재능을 샅샅이 찾아서 꺼내보겠다고, 혹 없다 하더라도 반드시 꺼내서 환하게 함께 웃겠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나의 발길이 닫는대로- 교수님 최고.. ㅠ_ㅠb 연속 이틀동안 감동을 마구마구 날려주신 교수님. 감사드려요..!! 힘내겠습니다..^^ #2. 유혹에 굴하지 말자. 내가 유혹이 되어버리는 거다. #3. 당신도 뭔가에 억눌려 있나요. 그렇다면 그런 기분, 잘 알지 않나요.

2017.09.13

2005.04.07 내 꿈은

저 파아란 하늘에서도 회색빛 보랏빛 하늘에서도 둥둥 떠다니고 저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걸려있고 초록빛 한가듯한 나뭇가지에도 사뿐히 내려앉아 있고 날씨 좋은 날 바람에 살짝살짝 흔들리는 빨래줄에도 늘어져있고 둥그렇고 아담한 돌 위에도 앉아있고 먼지 날리는 흙길 위에서도 달리고 있고 내가 만드는 따끈하고 고소한 계란 후라이 위에서도 춤추고 혼자서 들러 푹신히 앉아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까페 안에서도 내 옆에 있고 조용한 시골길 위에서도 시끌벅적한 도시의 한 가운데에서도 사뿐사뿐 걸어가고 새콤한 언덕 위에 누워서도 발목을 감싸고 부드럽게 흩어지는 바닷물 안에서도 내 발에 붙어 '열심히 간질여 줄 테다!'라며 깔깔대는 모래들과도 함께 너무 무거워 어깨를 아프게 하는 가방 안에서도 미소짓게 하고 울게 하기도 하는..

2017.09.13

2005.09.22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행한 모든 일들이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자유인으로서, 나의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했다' 문득 또 미친듯이 마음이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던 하루. 카사노바의 말도 떠올랐다. 그리고 교보에 가다 이런(비스무레한) 글을 읽었다. '당신이 행복해야 할 시간은 지금이고 행복해야 할 곳은 여기이다.' 그리고 뜬금없이 덧붙이자면 남자라면 카사노바, 여자라면 팜므파탈!

201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