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함이 반짝이는 내가,
지나치게 과격해서 곤란하기도 한 내가,
정작 한 발만 내딛으면 되는 용기에는
머뭇거림이 있는 듯 하다.
머뭇거림인지 귀찮이즘인지 자포자기인지..
이번 학기는 조금 단단하게 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여리여리 야들야들 상추같음.
배추속처럼 단단해져야지 싶다가도!
상추가 뭐 어때서 깻잎이랑도 잘 어울리고!
한 포기가 마치 꽃처럼 예쁘고!!
내 심장이 뛰는 만큼,
반응하는 만큼
한껏 마음을 쏟을 수 있기를.
하고 싶은 모든 것들에-
바라는 모든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풍부히 즐길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