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9 솔직함과 용기

merciel_ 2017. 9. 14. 09:20

솔직함의 무게가 가벼울 수 있다면 좋겠다. 얄팍하게 가벼운 게 아니라 깔끔하게. 쌍방 혹은 모두에게. 꺼내려면 힘들고 무거운 것이 아니라 상쾌하고 간단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마음이 솔직함을 붙들어 매지 않고, 내보내줬으면 좋겠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한 스푼 모자라서 뒤로 물러서진 않았음 좋겠다. 단순한데 뭐가 그리 어려운 건지. 솔직하지 못한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인가 스스로에 대한 배려인가.

바라는 사람들 모두 솔직해지는 용기-그러나 쓸 데 없이 솔직하지 않은, 현명한 솔직함-를 취득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보며. 홧팅이어요. 솔직함을 응원한 아침과 다르게 솔직하지 못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