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음악은 때론 격정적 고동을 가져다 주곤 한다.
잊어가고 잃어가는 그 무언가를 통하여 성숙해지고 슬기로워지기 보다는
여린 햇빛의 따쓰함으로 성장해가고
흘러감기는 바람을 품은 마알간 하늘을 닮아 현명해지고 싶다.
가을빛 내 나라가 고와서 마음이 저리고
겨울빛 내 자리가 고달파 마음이 저리다.
나에게 있어서 '돌아갈 곳'이란 이제 어디가 될까…
낮에 본 엄마아빠 얼굴이 벌써 보고싶은데 왜 난 떠난 걸까.
-우리집 떠나 우리집으로 가는 길, 타오위엔 공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