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sie Life /Part 2

열정보다도

merciel_ 2012. 8. 21. 22:24

문제가 있긴 한데,

문제를 콕 집어내기가 쉽진 않다.

딱히 번듯한 의무도 걸치고 있지 않다만

의무도 필요도 열정도 unattached된 상태로 천천히 여행하고 싶다.

바다 고운 곳 근처 소박한 숙소에서 하루 종일 잠만 자더라도 그저 일상처럼.


어쩌면 지금 나는 

열정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니라

열정을 찾아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손이 크다고 모래를 많이 쥐는 게 아니야.

소중히 꼭 담고, 쏟지 않아야지.

밤이 길고 지나온 시간이 짧다.

잠들면 아침은 금방이겠지...